[할로 분데스리가] 괴체 부상…독일, 아일랜드전 패배보다 더 큰 아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12일 05시 45분


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괴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괴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뮌헨 과르디올라 감독도 “슬픈 일”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이자 독일축구국가대표팀의 간판인 마리오 괴체(23)에게 불운이 닥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독일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유로2016 D조 예선 9차전 아일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아일랜드의 FIFA 랭킹은 54위다. 더욱이 선발 출장한 괴체는 전반 32분 제임스 맥카시(24)와 경합 중 사타구니(내전근)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은 그라운드 복귀까지 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내다봤다.

괴체는 독일대표팀 내에서 요아힘 뢰브(55)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으며 제로톱으로서 제 몫을 해줬다. 대표팀 공격자원 중에는 같은 팀 소속인 토마스 뮐러(26)와 도르트문트 소속의 마르코 로이스(26)라는 쟁쟁한 실력자가 있지만, 괴체는 누구보다도 뢰브 감독의 공격전술을 잘 이해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독일이 유로 본선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은 낮지만 괴체의 부상은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그의 부상이 아쉽기는 소속팀 뮌헨 역시 마찬가지다. 프랭크 리베리(32)와 아르헨 로번(31)의 부상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괴체의 이탈은 특히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펩 과르디올라(44) 감독은 괴체를 중용하며 그에게 신뢰를 보냈던터라 괴체의 부상소식은 뮌헨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같은 팀 동료이자 대표팀에서 함께 땀을 흘리고 있는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29)도 유감을 표했다. “그가 부상을 당한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는 좋은 모습으로 곧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괴체는 부상 후 생각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 부상을 알고 보내준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 나는 긍정적이고,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현지 언론과 팬들도 괴체의 빠른 쾌유를 빌며 그가 좋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다시 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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