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역전타 물거품…‘매직넘버’ 줄이지 못한 텍사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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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불펜 9회 5실점…LAA에 역전패

‘추추 트레인’ 추신수(33·사진)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 잡았던 승리를 날리는 바람에 4년만의 지구 우승 탈환에 빨간 불이 켜졌다.

텍사스는 4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9회초에만 대거 5실점하며 10-11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지구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추신수는 5-6으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서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수비 시프트를 감행한 에인절스의 유격수 에릭 아이바를 스치고 지나가는 안타로 죄완 구원투수 세사르 라모스를 공략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었다. 그러나 나머지 4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5타수 1안타) 타율은 0.275로 약간 내려갔다.

지구 우승을 확신한 홈팬들의 함성은 9회초 침묵으로 바뀌었다. 마무리 숀 톨리슨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솔로홈런 2방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로스 올렌도프가 8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지만, 사기충천한 에인절스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보태며 승부를 뒤집었다.

매직넘버 1을 줄이지 못한 레인저스(87승74패)가 정규시즌 최종일인 5일 에인절스(85승76패)에 또 다시 패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86승75패)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물리칠 경우 레인저스와 애스트로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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