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 삼성 경기가 전날부터 내린 비로 취소됐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로서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삼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3연전을 치른 KIA는 비로 취소된 두 경기가 추후 편성되면서 5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내리 8연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가을 비’ 덕분에 KIA는 하루를 쉬면서 5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부족한 선발 투수진도 재정비 할 시간도 얻었다. 또 삼성전이 5일로 미뤄지면서 삼성이 앞선 두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짓는다면 부담이 덜한 상태에서 만날 수도 있다. 삼성이 우승을 확정한다면 굳이 총력전을 펼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삼성이 우승을 결정짓고 우리를 만난다면 좀 낫지 않겠나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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