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판 누비며 백제의 신화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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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여 명 참가 2015 동아일보 공주마라톤, 4일 오전 9시 스타트
초가을 무령왕릉-공산성 정취 만끽… ‘백제문화제’ 120여개 행사 체험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세계문화유산도 관람하고….’

동아일보 2015 공주마라톤(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이 4일 오전 9시 공주시민운동장 및 백제큰길 일대에서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단축마라톤, 5km 건강달리기 등 4개 부문에 걸쳐 펼쳐진다.

올해는 마스터스 마라토너 7000여 명이 금강변의 무공해 청정코스에서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고도 백제의 문화유산을 따라 달리며 공주의 초가을 정취에 흠뻑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회가 끝난 뒤 대회 홈페이지에는 “누렇게 익은 황금벌판에서 방긋방긋 웃는 코스모스에 밤나무의 잘 익은 밤들이 입을 벌리는 모습을 보며 기분 좋게 달렸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대회 본부 측은 “레이스 당일 공주 기온이 10∼22도로 일교차가 심할 것으로 예상돼 즐거운 레이스를 위해서는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주마라톤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된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능산리 고분군 등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대표 관광지다. 26일 개막한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한 제61회 백제문화제도 4일까지 열린다. 백제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org)에서 120여 개의 체험 및 문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공주시민운동장을 기준으로 대회 코스를 따라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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