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3·사진)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신 총괄회장이 잠실 제2롯데월드를 방문한 것은 5월 이후 4개월 만이다. 7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발생 이후로는 처음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2시 반경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과 함께 2시간 정도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을 비롯해 제2롯데월드 시설 일부를 둘러봤다. 특히 휠체어를 탄 신 총괄회장은 롯데월드타워 85층의 롯데호텔 공사 현장을 중점적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85층은 현재 롯데월드타워에서 엘리베이터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최고 높이다. 신 총괄회장은 현장에서 타워 면적과 전망대 위치, 호텔 객실 수 등을 묻고 1시간 정도 머물다 내려왔다. 이날 안내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맡았다.
신 총괄회장은 5월에도 예고 없이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과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운영 상황과 공사 현황을 살펴봤다.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수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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