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취준생 가려운곳 콕 집은 족집게 강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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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취업성공 토크콘서트… 압박면접 극복 요령 등 큰 관심

‘취업 성공 토크콘서트’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채용 전문가 김성욱 씨가 자리를 채운 400여 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취업 성공 토크콘서트’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채용 전문가 김성욱 씨가 자리를 채운 400여 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스펙보다 중요한 게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볼 줄 아는 능력입니다. 그래야 약점을 겸손하게 보완하고, 강점은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강연 시작 전 다소 분위기가 산만하던 대강당은 강연이 시작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열기를 내뿜었다. 대강당을 가득 채운 취업준비생 400여 명의 눈은 일제히 강연자에게 쏠렸다.

18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청 4층 대강당에서는 ‘취업 성공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송파구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청장년의 취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주최했다.

강연자로는 실제 채용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물론이고 관련 강연 경험까지 풍부한 채용 전문가 김성욱 씨가 나섰다. 현재 방송에서 취업멘토링 특강도 진행 중인 김 씨는 취업 및 재취업을 준비하는 구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직업별, 개인 유형별 등으로 구분해 각각에 적합한 실전 취업 전략을 설명했다.

강연은 △스펙을 이기는 취업 성공 전략 △2015년 하반기 취업 성공 핫 키워드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등의 내용으로 이어졌다.

특히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창의면접, 압박면접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최근 추세 및 준비 방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강이 끝난 뒤엔 개별적인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맞춤형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그동안 취업준비생 처지에서만 취업 준비를 해왔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뽑는’ 사람의 시각에서 준비하는 법을 알게 돼 유익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김 씨가 “남들은 모두 위기라 하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할 때나 압박면접 극복 요령 등을 설명해 줄 때는 객석 여기저기서 호응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사실 그동안 학벌 등 스펙이 남들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에 자기소개서를 쓸 때부터 많이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강연을 듣고 나니 나름의 경쟁력을 갖출 방법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 좋다”며 웃었다.

송파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2012년 12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공동으로 청년드림 송파캠프를 열고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쓰기 교육 △대기업 인사담당자와의 일대일 멘토링 △모의면접 특강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취업성공 토크 콘서트도 청년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 어려움을 풀어 나가고자 마련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청년들의 아픔과 고민을 나누고 희망의 길을 함께 찾아 나서는 건 지금 대한민국이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며 “송파구는 청년드림센터와 공동으로 청년 취업 지원 및 멘토링 사업을 내년에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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