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양궁, 퍼펙트 행진 놀라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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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F,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활약 소개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의 강채영, 최미선, 기보배(왼쪽부터)가 엄지를 세워 보였다. 세계양궁연맹 제공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의 강채영, 최미선, 기보배(왼쪽부터)가 엄지를 세워 보였다. 세계양궁연맹 제공
세계양궁연맹(WAF)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앞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프레올림픽)에서 ‘완벽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양궁을 당대 최고로 치켜세우며 자세히 소개했다. WAF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선 1위로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8강, 4강, 결승전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특히 (런던) 올림픽 개인전 챔피언 기보배(27·광주광역시청)는 결승에서 쏜 6발 중 5발이 10점에 명중했다”며 놀라워했다. 기보배가 10점을 놓친 한 발은 9점에 꽂혔다.

강채영(19·경희대), 최미선(19·광주여대), 기보배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리커브 단체전에서 조지아(8강), 중국(4강), 우크라이나(결승전)를 잇달아 세트 승점 6-0으로 꺾는 퍼펙트 행진 끝에 정상에 올랐다. 4세트제인 리커브 단체전은 70m 거리에서 세트당 6발(3명이 각 2발)을 쏜다. 각 세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얻고 5점 이상을 먼저 얻는 팀이 이긴다.

WAF는 한국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명 중 마지막 슈터(앵커)로 나선 기보배를 “경험이 많기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마지막 순간에도 활을 어떻게 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한국 대표팀은 첫 번째 슈터(오프너)로 강채영, 두 번째 슈터(미들)로 최미선이 나섰다.

한국 여자양궁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8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양궁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금메달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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