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Leisure]콘서트·결혼식… 복합문화공간이 된 골프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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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밸리컨트리클럽



골프장은 골프만 치는 곳이다? 아니다. 최근 골프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해 콘서트, 결혼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이 운영하는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이다.

클럽 안에 위치한 서원아트리움은 결혼식을 비롯해 돌잔치, 연말 세미나, 송년회 등이 1년 내내 열린다. 골프를 치지 않더라도 시원한 잔디가 펼쳐진 그린을 배경으로 바비큐 파티와 만찬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원아트리움은 지난해 10월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 속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남편 남기협 씨(34)가 결혼식을 올리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박인비의 결혼 이후에 야외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커플들의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자연에 둘러싸인 공간이 일품이며 야외에는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고, 비가 내리더라도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여름과 겨울을 제외하면 매주 결혼식이 열릴 정도로 인기다.

여기에 골프와 문화 예술을 접목한 그린콘서트를 열면서 국내 골프장 문화까지 선도하고 있다. 2000년 개장 때부터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그린콘서트는 단순한 골프장 행사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열리는 이 행사에는 올해 4만 명이 찾는 등 지금까지 약 26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를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골프장을 개방해 골프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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