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주가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6일 16시 22분


코멘트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의 합병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18.60% 오른 3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7만1316주 거래됐던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은 이날 208만3341주가 거래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11.25% 상승한 1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은 15일 열린 제1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 직후 기자들을 만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통해 제기됐다. 박 사장은 “중공업은 엔지니어링 능력이, 엔지니어링은 제조능력이 필요해 두 회사가 합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당장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한 회사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진 뒤 삼성엔지니어링은 “원론적인 이야기로 당장은 외부 시장 상황 때문에 (추진이) 어렵다”, 삼성중공업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각각 내놨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에 합병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각각 합병안을 통과시켰으나 국민연금을 포함한 반대 주주들이 총 1조6000억 원대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자 합병을 포기했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이건혁기자 g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