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추석 귀성길… 똑똑한 車, 안전한 기술과 함께 떠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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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숨겨져 있는 안전 장치 챙겨보니…




최근 각종 사건 사고가 빈발하면서 어딜 가나 ‘안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명절에도 많은 국민이 차를 몰고 장거리 귀향·귀성 길에 나서지만, 교통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이번 추석 연휴(26∼29일)에도 안전이 화두다. 각 자동차 회사와 차종별로 숨겨져 있는 안전 관련 편의기능들을 모아봤다.

앞차와 거리 유지 등 안전 주행 도와

차량에는 접촉사고가 예상되는 상황을 감지하고 예방해주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대표적인 기능이 에쿠스 제네시스 그랜저 쏘나타 등에 적용된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이다. 기존 ‘크루즈 컨트롤’은 단순히 설정된 속도를 유지해주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일정 속도 이상에서 앞차와의 거리만 유지해 준다면, ASCC는 이에 더해 차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가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차량 간 거리를 유지해주고, 앞차가 정차할 때 자동으로 정지하고 출발 시 다시 출발하도록 설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전 모델과 그외 일부 모델에도 유사한 기능인 조향 어시스트와 스톱&고 파일럿 기능이 결합된 ‘디스트로닉 플러스’가 장착돼 있다. ‘디스트로닉’은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해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며 일정 속도까지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보조 장치다. 더 뉴 S클래스에 탑재된 ‘디스트로닉 플러스’에는 스티어링 휠 조작 없이도 차량을 차선 가운데로 주행할 수 있게 해주는 조향 어시스트 기능, 차량이 멈춰 있어도 앞 차량이 출발할 때 따라갈 수 있게 해주는 ‘스톱&고 파일럿 기능’이 포함됐다.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긴급 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 주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도 있다. 제네시스 쏘나타 싼타페 K5 등에는 레이더 신호와 전방 감지 카메라 신호를 종합적으로 활용한 AEB가 탑재돼 있다.

졸음운전 등 돌발 상황 시 경고


BMW의 이머전시 콜.
BMW의 이머전시 콜.

오랫동안 운전하다 보면 졸음운전의 위험에도 노출되기 십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전 모델(G클래스 제외)에는 장시간 운행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 운전자에게 경고메시지를 전달해 사고를 방지해주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이 있다. 운전자가 주행을 시작한 이후부터 20분간 70가지 이상의 측정계수를 통해 운전자의 스티어링 휠 조작 성향 등 독자적인 운전 스타일을 측정한다. 이후 운전자가 평균적인 스티어링 휠 조작 성향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 경우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한국GM의 경차 ‘스파크’에도 졸음운전이나 돌발 상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가 감지해 경고해 주는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등의 시스템이 그 예다. 지난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실시한 신차 평가 프로그램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임팔라에도 스파크처럼 졸음운전 시 경고를 해주는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임팔라에는 잠재적인 사고 상황을 운전자에게 시각과 청각을 통해 경고해 주고 긴박한 상황에서는 개입해 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도 적용돼 있다.

르노삼성차 QM5, SM5, SM7 등에도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시속 35km 이상 주행할 때 좌우 사각 지역에 차량이 접근하면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해준다.

타이어 상태 알려주고 사고 시 원격 서비스

장거리 주행을 떠나기 전에 타이어 상태 확인은 필수다. 르노삼성자동차에는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각 바퀴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지를 파악하고 공기압 부족, 타이어 파열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위급 상황 때 원격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제어, 차량 진단 등 첨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BMW도 ‘이머전시 콜(emergency call)’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도움을 요청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량 내부 위쪽 콘솔에 있는 ‘SOS’ 버튼 하나만 누르면 24시간 콜센터에 연결해 긴급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차량에서 에어백이 작동하는 등 사고가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은 자동으로 콜센터와 연결된다. 콜센터에서는 실시간으로 수집한 차량의 위치정보 등을 통해 도움을 준다.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BMW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때 콜센터에서는 차량의 현재 위치와 차량정보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견인차 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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