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최강’ 세리나 꺾은 43위 빈치, 한국 넘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5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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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 최강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지난 주말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준결승에서 당시 세계 43위 로베르타 빈치(32·이탈리아)에 패해 캘린더 그랜드슬램이 좌절됐다. 빈치는 결승에서 같은 이탈리아의 동료 선수 플라비아 페네타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회 최고 화제의 인물이 됐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19위까지 끌어올린 빈치가 한국을 찾는다. 19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개막하는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하는 것이다. 테니스 선수로는 그리 크지 않은 164cm, 58kg의 체구로 WTA투어 통산 9승을 올린 빈치의 플레이 스타일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 여자 테니스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빈치는 슬라이스와 네트 플레이가 뛰어나다.

빈치와 함께 세계 13위로 올 시즌에만 두 차례 우승한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도 한국 코트를 밟는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 수준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선수로는 2013년 역대 한국 선수 최고인 8강에 올랐던 장수정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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