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연맹 KBL, 승부조작 불법도박 사태에 ‘긴급이사회’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8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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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불법도박.사진=스포츠동아DB
승부조작 불법도박.
사진=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농구연맹 KBL, 승부조작 불법도박 사태에 ‘긴급이사회’ 개최

승부조작 불법도박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 다수가 승부조작과 불법스포츠도박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긴급이사회를 개최한다.

KBL은 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긴급이사회를 개최한다고 구단들에 공지했다.

긴급 재정위원회 일정도 조율 중이다.

KBL과 10개 구단 이사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향후 대응방안과 징계 가이드라인, 재발 방지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전직 프로농구선수 A 씨(28)와 유도선수 B 씨(28) 등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총 2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3명은 군 복무 중으로 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이중 A 씨와 B 씨는 지난 2월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고의로 승부를 조작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B 씨가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높은 배당금을 챙기려 A 씨에게 경기 진행시 고의적으로 에어볼(불안전 슛)을 던져 소속팀이 지도록 청탁하는 등 공모한 뒤 두 선수 모두 패배한 A 씨의 소속팀에 배팅해 배당금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승부조작 불법도박.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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