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의 올 투구이닝 180이닝으로 제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6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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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군 뉴스는 뉴욕 메츠의 오른손 투수 맷 하비(26)의 투구이닝 제한이다. 하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하비의 올 투구이닝을 180이닝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 드래프트 전체 7번으로 지명된 하비는 2013년 10월 ‘토미 존’ 수술로 통하는 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3일 필라델피아전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된 하비는 탈수증세를 보여 9일 워싱턴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하비는 올 시즌 166과 3분의1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2.60에 탈삼진 158개로 수술은 성공으로 판명 났다. 2013년에는 178과 3분의1이닝을 던졌다.

메츠가 현재의 6인 로테이션을 지키더라도 하비의 올 시즌 투구이닝은 190에서 195이닝 정도가 된다. 메츠의 존 리코 부단장은 “하비는 구단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결정은 우리가 할 것이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플레이오프에서의 투구를 예고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메츠 구단과 팬들에게는 보라스의 발언이 재 뿌리는 것과 같다. 메츠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2006년이었다. 10월 잔치를 대비하기도 전에 팀의 에이스격인 하비의 투구이닝 제한으로 팀에 분란만 일으킨 셈이다. 보라스는 미국 스포츠 에이전트 사상 언론에 가장 얼굴을 자주 비치는 인물이다. 올 시즌 개막 때는 시카고 컵스의 루키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개막엔트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언론플레이를 한 적이 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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