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프리미어12’ 위해 6년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9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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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6년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

KBO는 29일 김 위원장을 2015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KBO는 “이번 대회가 프로야구 일정이 끝나고 곧바로 열리는 만큼 전년도 우승팀이나 준우승팀 감독이 지휘하기에는 일정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체계적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임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겼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따르면 지난해 1, 2위를 차지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나 넥센 염경엽 감독이 이번 대회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 개막일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직후인 11월 8일이어서 대표팀 감독이 되면 시즌 막판 포스트 시즌과 대표팀 구성을 함께 준비해야만 해 두 감독은 모두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다.

2006,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지난주 구본능 KBO 총재가 부탁해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 예전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9월 10일까지 1차 엔트리 45명을 제출하려면 기술위원회를 빨리 열어 선수 구성부터 논의해야 한다. 이번 주에 기술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병역 혜택이 없는 대회지만 선수들이 나라를 위해 (참가를)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12는 야구 월드컵을 대신해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올해 처음 주최하는 대회다.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제1회 대회는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일본과 대만에서 나뉘어 열린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전에서 일본과 맞붙는 것으로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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