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16번 홀 이글로 극적 역전승…누적 상금 112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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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9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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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LPGA 통산 9승째다.(올 시즌 2승)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나연은 2위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막판까지 최나연과 경쟁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3타 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나연의 우승은 불투명 했다. 15번 홀까지 선두에 1타 뒤져 있었던 것.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이글을 낚아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최나연은 페어웨이에서 8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이 공이 그린을 한 번 튀긴 후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16번 홀 이글로 2타를 줄인 최나연 루이스에 1타 차로 앞서며 선두로 치고 나가 그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나연이 투어 정상에 오른 것은 시즌 개막전인 1월 코츠 골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이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더해 LPGA투어 누적 상금이 1023만 6907 달러가 됐다. 상금 1000만 달러(약 112억 원) 돌파는 박세리,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대기록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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