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후 상한가 60%가 우선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8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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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 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10개 중 6개가 우선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15일 이후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낸 종목은 모두 103개로, 이 가운데 우선주는 60.2%인 62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가가 20% 이상 상승한 145개 종목 중에서도 72개(49.7%)가 우선주였다. 최근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배당 매력이 높다는 점뿐만 아니라 거래량이 적어 수급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노린 투기 세력이 가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우선주를 중심으로 저유동성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자 해당 종목을 둘러싼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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