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의사 메르스 확진, 수술복입고 진료… 신체 일부 노출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6월 26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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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보호장구 착용 탓에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자 진료를 하다 추가 감염된 의료진이 4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26일 “추가 확진자 181번 환자(26)가 안전요원인 135번 환자(33)를 진료하다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사”라고 밝혔다. 181번 환자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근무한 뒤 17일부터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17일 이전까지 당국이 권장하는 D등급 보호장구에 미달하는 보호장구를 착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17일 이전까지 입었던 보호구는 전신 보호복이 아닌 수술복이어서 목과 다리 등이 노출됐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또 다른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169번 환자(34) 역시 미흡한 보호구 착용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69번 환자도 135번 환자를 담당한 중환자실 의료진이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인 162번 환자(33)도 같다. 그는 지난 11일과 12일 135번 환자를 포함해 72번 환자(56)와 80번 환자(35), 137번 환자(55)에게 포터블 엑스레이 촬영을 했던 것으로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시간상 17일 이전에 속한다.

간호사인 164번 환자(여·35) 역시 75번 환자(여·63)와 80번 환자(35)가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 병동에서 미흡한 보호구를 착용한 채 근무해 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17일 이후부터 당국의 기준에 준하는 D등급 보호구 착용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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