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 ‘말 산업 특구’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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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영천 상주 군위 의성 일대에
2019년까지 승마길 등 조성 계획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말(馬) 산업 특구에 지정됐다. 2019년까지 1000억여 원이 투입돼 구미 영천 상주 군위 의성에 낙동강 승마길(80km)과 경주마 휴양시설, 승마 거점 조련시설, 체험 마을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북은 2013년부터 말 산업 기반을 꾸준히 확충했다. 공공승마장 8곳을 비롯해 승마장 62곳(전국 18% 차지)을 운영하며 매년 청소년 4820여 명이 체험하고 있다. 말 전문 인력 양성 기관도 상주 경주 영천 등 3곳에 운영 중이다. 말 사육 수는 2000년 90마리에서 2013년 878마리로 크게 늘었다.

경마공원을 조성하는 영천시의 말 산업 육성이 활발하다. 2018년 금호읍 성천리 일대에 개장할 예정인 경마공원은 국제대회가 가능한 경기장과 가족테마파크 시설을 갖춘다. 운주산을 비롯해 승마장 5곳이 있으며 승마대회도 현재 1개에서 2018년 4개로 늘릴 계획이다.

경북도는 특구 지정을 계기로 다양한 말 산업을 추진한다. 국립 재활승마센터 설치를 비롯해 말 관련 상설공연장 건립, 산악 코스 개발, 말 전용 먹이 재배단지 조성, 가축 의료용품 같은 연관 산업 연구 등이다.

우선창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말 산업이 경북 문화 관광과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말#산업#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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