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전선 북상…24일 제주-전남부터 장마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2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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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24일 제주와 전남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 남쪽 해상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4일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와 전남에는 낮부터 비(강수 확률 60~80%)가 내리고, 밤에는 경남 남해안에도 비(강수 확률 60~80%)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이 6월 19~20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 무렵인 것을 감안하면 올 장마는 다소 늦은 편이다. 25일에는 장마전선이 충청지방까지 좀 더 밀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면 중부지방도 장마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중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24~25일이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더는 북상하지 못해 26일에는 제주와 남부·충청지방, 강원 영동 일부 지역까지만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영서 지역 등 가뭄이 심한 지역까지 장마전선이 북상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전선이 서울, 경기지역까지 이르지 못하면 수도권은 7월 상순이나 돼야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3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5~20㎜ 가량의 소나기(강수확률 6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는 흐리고 새벽 한때 비(강수 확률 60%)가 조금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예상되는 내륙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3~3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서울은 19~30도.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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