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타격, 알바 구인구직 시장까지…서비스 업종 채용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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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타격이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여행, 테마파크 등 서비스 업종의 채용공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최근 한 달 간(5월 14일~6월 10일)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각종 행사 및 공연, 여행 관련 서비스 업종의 채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5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2주간 전체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수는 이전 2주(5월 14~27일)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6대 서비스 업종 채용 공고는 10.7% 감소했다. 6대 서비스 업종은 △영화·공연·전시 △테마파크·레포츠 △여행가이드 △뷔페·연회장 △안내데스크·매표 △숙박·호텔·리조트다.

특히 여행가이드 구인 공고는 27.5%나 줄어 타격이 가장 컸다. 이는 수학여행이나 외국인의 국내여행 취소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마파크·레포츠 구인 공고도 18.8% 줄었다.

뷔페·연회장의 구인공고 감소율은 8.3%였으며 영화·공연·전시(-5.3%), 안내데스크·매표(-3.2%), 숙박·호텔·리조트(-0.8%) 등의 업종도 메르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규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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