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박은선도 투입… 코스타리카 꼭 격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윤덕여호, 14일 운명의 2차전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제는 총력전이다.

캐나다 여자 축구 월드컵에 출전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14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윤덕여 감독은 12일 훈련을 마친 뒤 “박은선(29·로시얀카·사진)을 코스타리카전 후반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주공격수 박은선은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윤 감독이 박은선 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이번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는 강한 압박 플레이를 구사한다. 한국의 주득점원인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상대의 집중 수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협조 플레이가 필요하다. 10일 브라질전에서는 대표팀이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지소연을 향한 패스가 막혔다. 지소연은 브라질전에서 단 1차례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 여자축구 실업팀 관계자는 “지소연의 개인기를 동료 선수들이 너무 믿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지소연이 드리블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오히려 상대는 수비하기 쉽다. 지소연이 슈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른 선수들이 상대 수비를 분산시켜 주거나 한 템포 빠른 패스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더이상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초반부터 공격, 무조건 공격, 닥공”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