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상경영체제 끝”, 홍원기 부회장 퇴임… 대표 4명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한화그룹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의 화약부문과 방산부문, 한화건설 등의 대표이사 4명을 교체했다.

한화그룹은 12일 ㈜한화 화약 및 방산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심경섭 사장을 신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화 화약부문과 방산부문 대표이사 자리에는 같은 회사의 최양수 화약사업본부장(전무)과 이태종 방산사업본부장(전무)을 각각 발탁했다. 또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이끌어 온 최광호 한화건설 해외부문장 겸 BNCP 건설본부장(부사장)에게 한화건설 대표이사를 맡겼다. 홍원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퇴임 후 원로로서 그룹 경영을 조언하게 될 것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특히 홍 부회장이 물러난 것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대신해 2013년 4월부터 그룹 경영을 이끌던 비상경영위원회의 완전한 해체를 의미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밖으로 공포하진 않았지만 비상경영위원회는 지난해 말 해체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이번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는 검증된 역량을 갖춘 인물들로 약화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한화#비상경영#교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