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中서열 3위 장더장 릴레이 면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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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과 협력방안 논의… 구본준 부회장-손경식 회장도 만나
이재용 부회장과는 13일 회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오른쪽)과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앞줄 왼쪽)이 12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전시된 차량들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오른쪽)과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앞줄 왼쪽)이 12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전시된 차량들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재계 총수들이 국빈 방한 중인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12일 잇달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 상무위원장은 중국 권력 서열 3위 인사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헌릉로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장 상무위원장과 면담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중국 3위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중국에서 추진 중인 신공장들과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중국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양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상무위원장은 “베이징(北京)에 있는 대부분의 택시가 베이징현대 차량일 정도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한중 양국 경제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장 상무위원장은 정 회장과 함께 사옥 내에 전시된 기아차 ‘K7 하이브리드’와 ‘쏘울 전기차’ 등을 살펴봤고, 하반기(7∼12월) 중국에 선보이는 현대차 ‘투싼’(중국명 ‘ix35’)도 유심히 살폈다.

이에 앞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장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구 부회장은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울트라 올레드 TV, G4 스마트폰 등 최신 제품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장 상무위원장은 “혁신은 LG전자의 지속적인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중국은 아주 큰 시장이니 좋은 제품을 계속 선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장 상무위원장을 만나 문화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배우 이영애, 영화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 등도 참석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장 상무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등과 함께 장 상무위원장을 만나 중국과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강유현 yhkang@donga.com·황태호·김유영 기자
#정몽구#구본준#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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