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브리핑’ 박원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1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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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2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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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A 씨의 지역 전파 의혹을 제기한 ‘긴급 브리핑’으로 주목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야 정치인 8명(예비 조사로 선정한 여야 각 4명) 중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원순 시장이 17%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시장에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를 얻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그 뒤로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이었다. 3%는 기타 인물,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달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15%로 1위, 김무성 대표가 12%로 2위, 박원순 시장이 11%로 3위였다. 박원순 시장은 전달에 비해 지지도가 6%p 증가하면서 단숨에 2계단을 뛰어 올라 정상에 섰다.

메르스가 전국을 휩쓸면서 이번 사태에 가장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 갤럽은 분석했다.

한국 갤럽은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한 달에 한 번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2명(응답률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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