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 “메르스 병원 방문자 신고해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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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치료받던 기간에 해당 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꼭 신고 부탁드립니다.’

대전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지역에서 크게 늘어나자 확진자가 입원했던 기간에 해당 병원을 방문했던 시민들에 대해 적극적인 자진 신고를 당부했다.

8일 시에 따르면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지역 병원은 건양대병원과 대전 대청병원 2곳. 두 병원에서는 7∼8일 사이에 또다시 6명(대청병원 4, 건양대병원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대전지역 전체 확진자 수는 15명(사망 2명)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들이 두 병원에 입원했거나 치료받았던 기간에 병원을 방문했던 시민들의 자진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전지역 최초 메르스 전파자인 16번 환자는 경기 평택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2일 대청병원으로 이송돼 28일까지 이 병원 5층 병동에 입원해 있었다. 이 환자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28일 오후 2∼5시 건양대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다가 이 병원 10층 101동과 102동에서 30일까지 치료받다가 확진자로 판명되자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이에 따라 이 기간에 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시청 및 구청(전화 042-120, 인터넷 홈페이지, 각 구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각 구 보건소는 접수되면 의료진을 파견해 객담 등 시료를 채취한 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검사를 실시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각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에도 확진 판정 권한이 부여돼 빠른 시일 내 결과를 판명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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