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은 위태위태, 조카는 승승장구…타이거-샤이엔 희비 엇갈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5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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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가문의 희비가 필드에서 엇갈렸다. 삼촌 타이거 우즈(미국)는 하위권에 처져 예선 탈락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반면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타이거는 5일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5위로 기록했다. 공동 선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보 반 펠트(미국)에는 9타차가 뒤졌다.

전반 9개 홀을 40타로 마친 타이거는 그나마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해 순위를 끌어올린 게 위안거리였다.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했던 타이거는 “오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불만스러워했다.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28.6%까지 떨어졌다.

타이거의 조카인 샤이엔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 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CC(파72)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보기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며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크리스티 커(미국), P. K 콩크라판(태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한 신인 샤이엔은 “3퍼트로 바보처럼 보기 한 것을 빼면 안정된 골프를 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샤이엔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100%였다.

시즌 3승째를 노리는 김세영(미래에셋)은 7언더파 65타로 선두 그룹을 2타차로 쫓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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