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좋은 수 227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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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준 6단 ● 박영롱 2단
예선결승 10보(217∼241)

한국이 3일 중국 퉁리에서 끝난 메지온배 한중신예대항전에서 우승했다. 대회 2연패. 수훈갑은 신진서 3단(15). 그는 1, 2, 3차전에서 위즈잉 5단, 랴오위안허 2단, 자오천위 4단을 차례로 꺾으며 전승으로 한국팀 우승을 이끌었다. 최정 5단도 3차전에서 라이벌 위즈잉에게 이겨 한국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우상귀의 패는 흑이 이길 수 없다. 하지만 백도 패를 이긴다 해도 살 수는 없다. 결국 백은 222를 선수해 흑을 223으로 굴복시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27로 끊은 수가 좋은 수. 이렇게 끊었기 때문에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었을 때 흑 4가 선수가 된다. 결국 흑 6까지 아무 수도 나지 않는다. 유가무가(有家無家)로 흑은 놓고 딸 필요도 없다. 227로 끊은 효과라고 할 수 있다.

231 대신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면 어떨까. 백 2로 끊고 백 4로 먹여친다. 백 6까지 되면 실전과 비교해 흑이 이득이 없다. 한 수 차이는 나지만 큰 끝내기가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실전처럼 231로 두는 게 상대가 변화할 여지를 주지 않는 수다. 238도 끝내기 수단. 241까지 점점 종국이 가까워진다. 형세는 흑이 유리한 상황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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