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남대 ‘대통령기념관’ 4일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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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관하는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은 청와대 본관을 60% 크기로 축소해 지어졌다. 청남대관리사업소 제공
4일 개관하는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은 청와대 본관을 60% 크기로 축소해 지어졌다. 청남대관리사업소 제공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靑南臺)에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대통령의 일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대통령기념관’이 4일 문을 연다.

7100m²의 부지에 연면적 2837m²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대통령기념관은 청와대 본관을 60% 크기로 축소해 옮겨 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1층에는 역대 대통령 10명의 업적과 생애를 담은 300호(가로 290.9cm×세로 218.2cm) 크기의 ‘대통령 역사 기록화’ 20점이 전시돼 있다. 지하에는 △세계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대통령 24시 △의장대 사열 등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통령 체험장’이 마련됐다.

또 대통령기념관 주변과 대통령길 입구에는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10명의 역대 대통령 동상도 세워졌다. 230cm 높이의 동상은 기존의 거대하고 웅장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과 소통하려는 온화한 모습을 담았다. 동상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조각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제작했다. 이재덕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대통령기념관과 동상 제작은 ‘역대 대통령 기록사업’을 위해 2012년부터 109억 원을 들여 진행된 청남대 개방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라며 “청남대가 더욱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개방됐다. 1983년 12월 준공된 지 20년 만이었다.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남대#대통령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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