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접촉 병원, 대다수 “공개해야”… “보건복지부 귀 막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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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3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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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건복지부 제공
출처= 보건복지부 제공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 여부를 두고 국민 대다수가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 지역·병원 공개 여부를 묻는 긴급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민이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82.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과도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이 13.4%다.

하지만 이 같은 국민의 뜻과는 달리 정부는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 결과 및 향후대책’에서 “병원 이름을 공개하기 보다는 확진환자 조회시스템을 통해 병원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메르스 병원 공개’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건복지부 귀 막았나?”라며 답답해했다.

한편 ‘메르스 병원 공개’ 여부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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