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8호 홈런 포함 3안타 기록…‘6월도 느낌 좋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3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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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가 화끈하게 6월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장단 19안타를 퍼부은 텍사스는 15-2로 대승을 거두며 27승 25패(승률 0.519)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6-2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화이트삭스 투수 제파 사마자(30)는 시속 153km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추신수도 힘으로 잡아 당겨 포물선을 그렸다. 지난달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는 열흘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7-2로 달아난 6회 무사 1, 2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7회 1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기록한 건 올 시즌 네 번째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46으로 올랐다.

텍사스의 성적이 좋아진 데는 추신수의 공이 크다. 텍사스는 4월에 7승 14패로 총체적 난국을 보였고, 추신수도 타율 0.096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4월 들어 톱타자로 출전하면서 타율 0.295, 6홈런, 18타점으로 공격 물꼬를 텄고, 텍사스도 19승 11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여기에 3번 타순에서 프린스 필더(31)가 맹활약하고, LA 에인절스에서 조시 해밀턴(34)까지 데려오며 텍사스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 됐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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