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질문에 안철수 “그럼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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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서 재도전 공식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사진)은 2일 한 라디오 공개 방송에 출연해 2017년 대통령선거에 재도전할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정대철 상임고문과 만나 “제대로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의원은 “2017년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럼요”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하나씩 뚜벅뚜벅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 가며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양보라는 게 정말 치열한 결심과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며 “(서울시장과 대통령선거에서) 두 번에 걸쳐 양보했지만 오히려 양보 않고 그냥 끝까지 가는 게 마음 편하다는 주위 사람도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당 혁신위원장직을 거절한 이유를 두고 그는 “혁신은 (문재인) 대표의 몫”이라며 “조직의 리더가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끄는 게 혁신이다. 다른 전문가를 불러 하는 게 혁신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의 실패가 대표의 실패라고 진심으로 생각해야 혁신이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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