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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것 많은 한국 아이들… 행복도는 네팔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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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것 많은 한국 아이들… 행복도는 네팔보다 낮아

김민 기자 입력 2015-05-19 03:00수정 2015-05-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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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서울대 15개국 조사
돈이 행복을 주는 건 아니었다. 한국 어린이의 행복지수는 네팔이나 에티오피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아동의 행복감 국제 비교 연구’ 논문을 18일 발표했다. 이 논문은 한국 어린이는 어릴 때부터 시작되는 경쟁 탓에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이스라엘 에티오피아 등 세계 15개국의 만 8세, 10세, 12세 어린이 5만214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어린이가 느끼는 주관적인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설문 형태로 조사했다. 한국 어린이들은 연구진이 선정한 옷, 컴퓨터, 인터넷 등 필요물품 9개 중 평균 8.5개를 소유해 물질적 상황이 노르웨이(8.8개)에 이어 두 번째였다. 그러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51점에 그쳐 네팔(8.8점), 남아프리카공화국(8.7점) 어린이들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어린이의 주관적 행복감 역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만 10세를 기준으로 봤을 때 행복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루마니아(9.3점)였고 콜롬비아(9.2점), 노르웨이(8.9점)가 뒤를 이었다. 한국 어린이의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8.2점으로 평균에 못 미쳤다. 에티오피아(8.6점), 네팔(8.6)의 어린이보다 낮은 수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 어린이는 부모와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과 자신을 항상 비교하기 때문에 위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가 하루 일과 중 스스로 결정해 쓸 수 있는 시간을 지금보다 크게 늘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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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
#한국#네팔#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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