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 렉시 “이 사람이라면 잘살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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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2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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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렉시. 동아닷컴DB
가수 렉시. 동아닷컴DB
“이 남자라면 앞으로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 5월 두 살 연하와 결혼하는 가수 렉시(황효숙·38)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렉시는 22일 오전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이 나이에 거창하게 결혼식을 올린다는 게 쑥스럽고, 형식이 뭐가 중요하냐 싶어,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도 “가족들도 생각해야하니 쑥스럽지만 예식은 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렉시는 애초 9월로 결혼을 계획했다가 예비신랑의 바쁜 일정과 여러 상황이 겹쳐 내년 5월15일로 미뤘다.

예비신랑은 벤처기업들의 연합한 ‘500볼트’에 근무하는 회사원으로, 기업의 인수합병과 주식에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다. 2011년 재테크에 관련한 자문을 위해 지인 소개로 만났다가 연인이 돼 4년째 교제중이다.

렉시는 “나의 관심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잘 통한다. 감성도 서로 맞고, 내 성격을 잘 이해해주고 현명하게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바쁜 가운데서도 우리 가족들에게 참 잘하는 자상한 모습에도 반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정말 멋진 친구”라고 덧붙였다.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술을 안 마시게 됐다는 렉시는 “나를 많이 변화시켜주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렉시는 2008년 발표한 4집 이후 4년 공백 끝에 2012년 싱글 ‘놀자’를 발표했지만, 음반활동은 오랫동안 하지 않고 있다. 렉시는 “올해 어떤 형태로든 음반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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