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의 ‘외우내환’… 檢 “박범훈 외압 개입 정황” 소환 방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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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전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67·전 중앙대 총장)의 직권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75·사진)을 직접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지난달 27일 중앙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이사회 회의록 등을 분석한 결과 2011년 4월 이사회로부터 ‘적십자간호대 합병안’의 세부 추진 과정을 박 이사장이 위임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주 이태희 두산 사장(63·전 중앙대법인 상임이사)과 황인태 중앙대 부총장(58)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 박 전 수석이 중앙대에 특혜를 주도록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하는 과정에 박 이사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박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은 아니다”라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은 중앙대 본교·분교 통합과 적십자간호대학 인수 과정 외압, 문화체육관광부의 박 전 수석 문화행사 지원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에 박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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