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국내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총 2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사망자 371명보다 35.9%(98명), 2013년 298명에 비해 9.1%(25명)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동안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연평균 60명이 사망했다.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의 19.1%에 이르는 수치다. 이어 서해안고속도로(28명·8.9%)의 사망자 수가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각각 총연장 416km와 337km로 긴 고속도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망 교통사고의 원인은 전방주시 태만이 39.2%로 1위로 집계됐다. 이어 졸음운전(10.8%), 차량고장(10.5%) 등도 주요한 사고 이유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피서차량이 많은 7월에 평균 32명, 연말인 12월에 3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여행 차량이 늘어나는 5월과 9월도 각각 평균 28명으로 사망자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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