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처음과 나중, 몸에 맞는 옷처럼 꼭 맞는 인체공학 의자 ‘Back-home’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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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도 몸에 맞춰 입는 시대다. 개인의 키와 체형에 맞도록 앉은키와 다리 길이를 고려해 장시간 앉아 생활해도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이 없는 인체공학적 맞춤형 의자가 등장했다.

처음과 나중(www.firstchair.co.kr) 강직원 대표의 15년 역작인 ‘Back-home(백-홈)’이 그것. 이 제품은 160cm 이하에서 181cm 이상까지 여섯 단계로 나눠 개개인의 키와 체형에 맞도록 주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의자’다. 체형별 통계를 내고 일일이 본을 떠서 만들었기 때문에 착석자의 척추곡선과 의자의 요추판, 등받이 등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 의자에 앉아 130도 뉘어 수면을 취해도 허리에 무리가 없다.

의자 전문가 강 대표가 척추 변형으로 고통 받았던 아내를 위해 개발한 이 제품은 척추교정용 의자로 발명특허를 받았다. 2013년에는 (사)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한 ‘인간공학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척추 곡선과 동일한 곡선형 등받이 설계로 사람 몸을 그대로 감싸 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고르는 것처럼 의자도 본인 키와 체형에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과 나중은 허리를 받쳐주는 요추판과 등을 받쳐주는 등받이가 별개로 움직이는 척추교정용 의자와 인체공학적 맞춤형 목 베개인 ‘꿈의 단잠’도 선보였다.

처음과 나중은 ‘16세의 건강한 허리를 96세까지, 16세의 건강한 목을 96세까지’라는 사업정신이 투영된 상호다. 처음과 나중에서는 새로운 제품으로 특허명 척추보호용 등받이 조절의자를 출시하게 되었다.

“앉는 사람의 키에 맞춰 내 몸에 맞는 양복을 입듯이 내 발에 맞는 구두처럼 조절하여 맞춰 앉는다. 본 발명제품은, 대한민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에 특허 등록이 되어 있다”고 강 대표는 말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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