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하이텍, 차별화된 알칼리이온수기… 해외 찍고 내수 공략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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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원주에 건강용품 체험관 오픈

㈜이오스하이텍 원형 알칼리이온수기
㈜이오스하이텍 원형 알칼리이온수기
알칼리 이온수기 브랜드들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오스하이텍(대표 김을환·www.eoshitech.com)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력제품인 ‘리디아(Lydia)’ 시리즈에 이어 원형 알칼리이온수기도 개발하여 출시하였으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경영 화두로 내걸고 온열 의료기기 건강용품 사업까지 진출했다. 아울러 3년 안에 증시 입성을 목표로 공격경영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너도나도 ‘건강에 좋은 물’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유혹하는 브랜드들이 즐비한 알칼리이온수기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우위와 차별화를 갖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브랜드 혁신과 재도약에 나선 것이다.

이오스하이텍은 강원 원주에 본사를 둔 알칼리이온수기 및 복합필터 제조업체다. 지난해 새 사옥을 신축하고 해외수출 거점 확대에 나서면서 재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먼저 이오스하이텍은 6일 강원 원주시 중앙동에 온열 의료기기 체험공간인 ‘이오스메디케어’ 1호점을 개설했다. 상반기 안에는 말레이시아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오스메디케어는 세라믹 원적외선 첨단제품을 갖추고 온열요법 등을 통해 웰빙과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건강 용품 전문 체험관이다. 개인용 조합자극기를 비롯해 경추·요추 교정기기와 기(氣) 벨트, 방석, 개인용 온열기기, 족열기 등 건강관련 다양한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이오스메디케어 1호점에 전시되어 있는 온열매트.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이오스메디케어 1호점에 전시되어 있는 온열매트.
이오스메티케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온열요법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건강관리법이다. 자연 치유력을 회복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물리요법의 하나로, 신체 내 혈액 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해 근육긴장의 완화, 진통작용 등의 효과를 내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 출시 또한 잇따르고 있다. 몸의 체온을 36.5도에서 37도로 끌어올려 우리몸속 오장육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유도하고 인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일본 내 연구에 따르면 체온이 1도 올라갈 때 면역력이 3∼5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오스하이텍은 건강용품 대표기업의 이미지 브랜딩을 위해 이오스메디케어를 향후 전국대리점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알칼리이온수기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내수에서 기반을 다지고 외국에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업의 성장전략이지만 이 회사는 설립 초기인 2007년부터 해외시장을 먼저 공략했다. 그 결과 수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체코 뉴질랜드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높은 수출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오스하이텍은 올해부터 내수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이미 전국 36개 대리점 모집을 마쳤다. 이 회사는 소외계층에 온열제품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온열매트 신사업 진출… 올 매출 100억 원 가시화”▼

김을환 대표 인터뷰

“수출주도형 기업의 특성상 그동안 외국전시회 참가와 홍보 위주로 해외마케팅에 집중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국내시장도 함께 공략할 생각입니다. 불량률이 거의 제로 수준인 0.03%에 불과하다는 것은 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이기에 내수시장 공략도 시간문제입니다.”

김을환 ㈜이오스하이텍 대표(사진)의 행보에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외에 이어 내수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온열매트 신사업 진출로 강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환율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은 중동시장에서의 매출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는 알칼리이온수기와 온열매트 두 가지 품목으로 매출액 100억 원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본격적으로 온열매트 유통 및 건강용품 체험관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취급하는 온열매트는 세라믹과 고주파원단, 황토·숯 부직포, 고급 우레탄 등 10여 가지 좋은 재료를 엄선해 탄생한 제품이다.

이에 앞서 기존의 사각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원형 알칼리이온수를 출시했다. 주방의 인테리어 효과까지 겸비한 이 제품은 ‘리디아’ 시리즈의 후속으로 내수시장 및 해외공략을 위해 출시한 야심작이며 국내 디자인 특허와 해외디자인 특허등록도 마친 상태다.

김 대표는 “물속의 필수미네랄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흡수율을 높인 알칼리 이온수는 가정에서 음용 외에도 밥 지을 때나 국 끓일 때, 야채나 과일을 씻을 때는 물론 식기·칼·도마·행주를 위생적으로 세척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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