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남성호르몬 ‘네비도’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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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7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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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동아일보DB
박태환. 동아일보DB
‘박태환 도핑 양성’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박태환 선수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주사제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27일 박태환 선수가 지난해 7월 29일 서울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제를 맞았고 그 안에 테스토스테론이란 금지약물이 함유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박태환 선수가 재활치료 등을 목적으로 종종 이용하던 전문의료기관이다. 박 선수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다는 설명에 네비도 주사를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선수는 처방 받은 주사가 네비도인지 모르고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20일 박 선수 측에서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뒤 박 선수 측과 병원 관계자를 소환해 주사 투여과정 등을 조사했다.

또한 검찰은 지난 23일 해당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 예약일지와 검진결과, 진료기록이 담긴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했다. 박태환 선수와 해당 병원장 A 씨를 불러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반면 병원 측은 주사를 투여한 사실은 맞지만 주사 속 약물이 도핑테스트에 위반되는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해당 병원에 대해 상해 또는 업무상 과실치상혐의 적용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2월말 반도핑 위원회의 청문회 등에 참석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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