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그내로 박사 “74세지만 신체 나이는 아직 30대… 항상 몸속 ‘산화질소’ 늘리는 것 생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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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Beauty]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자문위원회 루이스 이그내로 박사

루이스 이그내로 박사는 ‘산화질소’가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의미들을 발견해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산화질소를 이용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기여했다. 이에 힘입어 1998년 미국심장협회가 수여하는 기초 연구상(Basic Research Prize)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그내로 박사는 최근에는 허벌라이프의 뉴트리션 자문위원회에 참여해 자신의 산화질소 연구 결과를 실제 건강식품으로 개발하는 데 힘 쓰고 있다. 이그내로 박사가 생각하는 건강한 삶에 대해 들어봤다.

Q. 산화질소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나.

A. 동맥은 혈류가 흐르는 통로와 그 주위를 둘러싼 평활근으로 구성된다. 평활근이 이완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수축하면 혈관이 좁아진다. 산화질소는 이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산화질소가 작용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의 흐름이 좋아진다. 그 결과 혈압 조절이 쉬워진다. 산화질소는 혈액 응고를 막는 역할도 한다. 이 경우 혈전이 생기는 것도 줄여 뇌중풍(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 산화질소는 우리 몸속에서 가장 뛰어난 노화 방지 물질이다. 산화질소 결핍은 관절기능 장애 및 피부 노화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허벌라이프와 공동 개발한 ‘루이스 이그내로 나이트워크스 비타민 C, E, 엽산’은 산화질소의 생성과 작용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Q.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자문위원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A.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자문위원회’는 저명한 과학자와 의사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한다. 자문위원회 활동은 평소 연구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허벌라이프는 다른 기업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수준의 제품 품질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건강 영양 분야를 선도하고 있고, 2003년부터는 공정의 혁신에 중점을 두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내가 연구를 하는 데도 최적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Q. 최근에 출시된 제품 중 개발에 자문하신 제품이 있다면….

A. 최근 한국에서 캐러멜맛으로 새롭게 출시된 ‘Formula1 건강한 식사’ 제품 개발에도 자문 역할을 했다. 이 제품은 콩 단백질이 주 원료다. 허벌라이프가 직접 재배를 한 정제된 콩을 사용한다. 식이섬유, 항산화 비타민 A를 포함한 총 17가지의 비타민이 함유돼 있다.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어서 학생과 직장인의 불균형한 식사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전 세계 식사 대용 제품 중 최정상권을 달리고 있다.

Q. 박사님의 건강 비결은….

A. 올해 74세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내 신체 나이는 아직 30대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 비법은 매우 간단하다.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다. 몸속 산화질소를 늘리는 것을 항상 생각한다. 혈관 확장과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걷기, 조깅처럼 땀이 나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64세라는 뒤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했고, 지금은 사이클링을 즐기고 있다. 식단도 중요하다. 쇠고기, 돼지고기같이 포화지방이 포함된 육류는 일주일에 한 번만 먹는다. 산화질소 생성에 도움이 되는 생선은 일주일에 두세 번 섭취하려고 노력한다. 과일과 올리브유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고기는 적게 먹는 지중해식 식단을 선호하는 편이다.

Q. 한국인의 식단의 가장 큰 문제는….

A. 한국인들의 식단은 점차 변화해 염분 수치와 육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포화지방과 염분을 기준치 이상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염분이 산화질소 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수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혈압, 심뇌혈관 환자들은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 사람들도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단백질 식사 대용 식품은 이런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일반인들에게 산화질소의 중요성을 더 알리고 싶다. 이를 통해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주고 싶다. 허벌라이프와 함께 하면 이런 목표를 실현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혼자의 힘으로는 닿을 수 없었던 전 세계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단에 대해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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