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CJ그룹, 글로벌 문화창조기업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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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밀가루 중심의 식품회사로 출발한 CJ그룹은 혁신경영을 통해 내수기업에서 글로벌 문화창조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는 최근 CJ그룹이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한 덕분이다. CJ그룹은 올해 ‘최초’이면서 ‘최고’를 꿈꾸는 ‘온리원(ONLYONE)’ 정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저(低)성장의 파고를 넘을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 상반기(1∼6월) 완공 예정인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사료용 아미노산 중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 받는 메치오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메치오닌 공장은 연간 7만 t의 생산능력을 갖춘 대형 생산기지다. 또 2014년에 젖소의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첨단사료인 ‘밀크젠’ 등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은 올해에도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료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식품사업부문에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브랜드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알래스카 연어캔’을 집중 육성하고 글로벌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한식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며 토종 유산균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세계 5위의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물류서비스 개발과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택배 사업 부문에서는 설비투자와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 국내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국내에서는 수익 극대화, 해외에서는 성장 가속화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루고 신성장동력인 모바일 사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동시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해 중소기업과의 글로벌 동반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올해 스마트홈, 초고선명 텔레비전(UHD) 서비스, 미디어 커머스와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UHD 방송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UHD 하드웨어 셋톱박스를 출시하는 등 유료방송 업계를 선도했다. 이어 올해는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들과 제휴해 UHD 콘텐츠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CJ CGV는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39개 극장(1월 22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 올해 극장을 64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혁신 경영을 통해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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