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기성용 측면 공격수 기용 본인이 하겠다 먼저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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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아직 최상 아냐”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끝난 뒤 기성용의 공격수 기용은 자신의 결정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연장전에 기성용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한 것은 기성용이 먼저 남태희를 중앙에 세우고, 자신은 측면에 서겠다고 밝혀 그 의견을 수용했다. 선수들의 의견이 합리적이면 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팀을 위해 좋다”고 말했다.

또 “골을 넣었지만 아직 손흥민의 충분한 장점을 보지 못했다. 침착성이 때로는 부족한 모습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추긴 했지만, 상황에 따라 속도를 줄이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선수의 모습이 아니다. 그래도 골 위치 선정은 좋았다”고 말했다.

준결승전 대비에 대해서는 “4강전 상대로 이란, 이라크 누가 올라올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만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오늘 90분 이상을 뛴 선수들은 하루를 꼬박 쉬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선 절반 이상을 바꿔서 4강전에 나갈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체력이 관건이다. 의무팀과 협의해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멜버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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