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운 음식궁합 7가지, 영양-맛 ‘뚝↓’…찰떡궁합 음식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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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1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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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운 음식궁합’

건강한 음식과 마찬가지로 해로운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궁합이 맞지 않은 두 가지 음식을 함께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것.

대표적인 해로운 음식궁합은 ‘감과 도토리묵·게’, ‘복숭아와 장어’, ‘당근과 오이’, ‘오이와 무’, ‘토마토와 설탕’, ‘시금치와 근대·두부’, ‘파와 미역’을 꼽을 수 있다.

먼저 감과 도토리묵에는 변비를 일으키기 쉬운 타닌성분이 들어 있다. 또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 성분은 타닌과 결합해 소화흡수를 방해한다. 따라서 이를 함께 섭취하면 변비가 생기거나 빈혈이 나타날 수 있어 해로운 음식궁합에 속한다. 여기에 게 또한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고 타닌성분이 수렴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을 동반한 식중독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복숭아와 장어도 해로운 음식궁합 중 하나. 장어와 복숭아를 함께 섭취하면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어에 함유된 지방의 소화를 방해해서다. 가능하면 복숭아와 장어는 각각 따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해로운 음식궁합에는 당근과 오이도 포함된다. 두 가지 야채가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은 의외의 결과다. 실제 많은 이들이 당근과 오이를 함께 섭취하고 있다. 그런데 당근에는 비타민A의 모체인 카로틴이 풍부한 반면,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이 오이의 비타민C를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다. 두 가지를 함께 먹으면 비타민 섭취에 도움이 되지 않는 셈이다. 다만 이를 함께 먹어야 한다면 식초를 첨가해 비타민C 파괴를 막는 방법도 있다.

오이와 무는 어떨까? 아쉽게도 오이와 무 역시 해로운 음식궁합에 이름을 올렸다. 오이와 무를 함께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돼 이롭지 못하다. 이를 함께 섭취하면 아스코리비나아제라는 효소가 나와 비타민C를 없애는 것. 단 여기에도 식초를 이용하면 비타민C 파괴를 예방할 수 있다.

토마토와 설탕도 마찬가지. 흔히 토마토를 더 달게 만들기 위해 설탕을 뿌려서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영양상 살펴보면 이는 부적절하다. 토마토의 비타민B는 인체의 당질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좋은 영양소인데, 설탕과 만나면 효능을 잃어버리게 된다. 설탕 대신 소금을 치거나 그냥 섭취할 것을 권한다.

그 다음 해로운 음식궁합은 시금치와 근대·두부. 옥살산 성분을 다량 함유한 시금치는 몸속에서 수산석화가 되면 결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수산은 근대에 많이 함유돼 있어 함께 섭취하면 담석증의 가능성에 노출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두부에 많은 칼슘 성분이 옥살산 성분과 만나면 불용성 수산칼슘을 생성, 인체의 칼슘 섭취를 줄이고 결석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파와 미역도 해로운 음식궁합을 피하지 못했다. 인과 유황성분이 풍부한 파는 미역국에 넣게 되면 미역의 칼슘 성분이 인체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영양 뿐 아니라 맛에서도 파가 미역의 고유한 맛을 줄여 함께 섭취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반면, 같이 먹으면 이로운 음식궁합도 있다. 생선과 생강, 족발과 새우젓, 굴과 레몬, 삼겹살과 사과, 석류와 토마토, 배추와 두부, 소고기와 유자, 더덕과 검은깨, 귤과 브로콜리 등이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인 음식이다.

사진제공=해로운 음식궁합/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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