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현대자동차, 구글과 경쟁 나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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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8년까지 앞으로 4년 동안 80조7000억 원이라는 큰돈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의 76%를 국내에 투자하고 7345명을 채용(사람을 뽑아 씀)해 스마트카와 친환경차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가 정신(기업가로서 가져야 할 정신)을 보여주는 예다.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쌍두마차(‘두 마리 말이 끄는 마차’란 뜻으로 어떤 분야에서 주축이 되는 두 존재)인 현대차는 지난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서 밀리는 모양이었다. 미래형 자동차는 세계경제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5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스마트카, 드론, 3D프린터, 사물인터넷 같은 첨단 융합 제품이다. 영국의 경제신문인 파이낸셜타임스는 CES 2015 특집기사에서 “이제 CES는 가전(가정에서 쓰는 전자제품) 쇼가 아닌 자동차 쇼”라며 자동차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자동차가 지리와 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운행하는 슈퍼컴퓨터가 되고,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날이 다가온다. “현대차의 경쟁자는 미국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아니라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불과 17년 전 인터넷 검색 업체로 출발한 구글은 운전자 없이 컴퓨터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어 시범운행 중이며 2017년에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뚝심으로 투자하는 기업가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시장과 분야를 발굴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변신하는 것이 살길이다. ㉠“이봐 해봤어?”의 도전정신으로 나가야 미래가 열린다.동아일보 1월 8일자 사설 재정리
1. 다음 설명에 해당되는 단어를 본문에서 찾아 써보세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사물들끼리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소통하는 기술 및 서비스.

2. 다음 중 기업가 정신의 예가 아닌 것을 고르세요.

① ‘세계 모든 사람을 연결시키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인도에 인터넷을 보급할 계획을 추진 중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②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에 인터넷, 전화를 결합해 ‘아이폰’을 만들어낸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③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중국 기업에 밀리자 관련 사업을 축소한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

3. ㉠“이봐 해봤어?”는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회장이 남긴 명언입니다. 부하 직원들이 힘든 일을 앞두고 포기하려 할 때마다 정 회장이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합니다.

정 회장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국내 최고 기업 중 하나인 현대를 일구어냈지요. 정 회장처럼 도전정신으로 성공한 기업인의 예를 찾아보고, “성공에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짧은 글을 써보세요.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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