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 300km 주행”… 삼성SDI, 車배터리 전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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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12일(현지 시간)부터 열리는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 자동차 배터리 4종과 첨단 소재를 선보였다. 삼성SDI가 제일모직 소재부문과 합병한 이후 한자리에서 자동차 내외장재를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회 충전하면 자동차가 3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120Ah(암페어아워) 대용량 배터리 셀이다. 삼성SDI 측은 “통상 사용하는 60Ah 셀 전기차의 주행 거리가 160km 정도임을 감안할 때 120Ah 셀은 300km 이상 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서 호환될 수 있는 배터리 모듈도 선보였다. 배터리 셀 크기를 동일하게 만들어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 탑재 공간을 표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배터리 셀의 높이를 2cm가량 줄여 기존 원형 2차전지 수준(약 6.5cm)과 비슷하게 만든 컴팩트 디자인 셀도 선보였다.

자동차 납축전지를 대체하거나 납축전지에 덧붙여 사용할 수 있는 저전압 체계(LVS) 배터리도 선보였다. 60V 이하 리튬이온 배터리인 LVS 배터리는 납축전지에 비해 친환경적이다. 무도장(無塗裝) 메탈릭 소재도 선보였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충전#삼성SDI#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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