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2015년 200m 19초 벽 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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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도 단축, 다음 세대도 못깰 것”

“다음 세대에서도 달성하기 힘든 기록을 남기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사진)가 2015년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볼트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선다.

1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볼트는 “세계기록이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내가 보유한 육상 100m, 200m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볼트는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9초58, 200m 19초19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특히 2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19초 미만의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볼트는 “나는 이 벽을 깨는 첫 선수가 되고 싶다. 이는 다음 세대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멀리뛰기에도 관심을 가졌던 볼트는 “멀리뛰기에 나설 경우 부상 위험이 더 커진다. 코치와 상의한 끝에 멀리뛰기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육상 100m와 200m를 2연패했던 볼트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종목을 간소화할 계획을 세우면서 200m 종목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불만을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볼트의 이번 발언이 육상 200m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성기를 지난 볼트가 기록을 단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우사인 볼트#육상#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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