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빅딜, 주식시장 상반된 태도 보여… 하한가 vs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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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6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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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 빅딜 (출처=MBN)
삼성 한화 빅딜 (출처=MBN)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전격 빅딜을 감행하면서 양사의 주가가 요동쳤다. 인수자 한화그룹 회사의 주가는 유지 또는 소폭 마감한 반면 삼성 계열사들은 하한가를 맞는 등 시장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26일 삼성그룹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들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들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빅딜로 삼성그룹에서 분리될 예정인 4개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테크윈은 이날 장 시작과 함께 전날에 비해 14.9%p 떨어지면서 하한가(2만 8850원)을 맞았다.

반면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인수주체 주식회사 한화는 장 시작과 함께 10%이상 올랐다가 전날보다 400원(1.27%p) 떨어진 3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하는 한화케미칼도 초반 상승세의 주가 흐름을 보이다 100원 (0.75%p)오른 1만 3500원에 마감했다.

시장은 양사의 빅딜에 대해 한화에 매각된 삼성 회사들의 사명에서 ‘삼성’이 빠지며 이른바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만큼 악재로 작용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반면 한화는 각각 방위사업 부문과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 국내 1위 업체로 등극하는 만큼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 김익상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잘한 선택이고 삼성그룹은 아쉬운 결정”이라면서 “삼성테크윈의 경우 삼성 프리미엄 소멸로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나 한화그룹이 방산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육성할 경우 장기적으로 긍정적 측면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으로부터 4개 계열사들을 2조원에 인수했다. 이번 빅딜로 한화의 화학분야 매출은 국내 1위 LG화학(매출 약 20조 원)에 버금가는 규모로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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