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될 천재적 수준” 6세 ‘댄스 신동’ 나하은 열풍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1월 24일 18시 14분


코멘트
사진=SBS ‘K팝스타4’, 조르디 ‘Pochette Surprise’ 앨범 자켓
사진=SBS ‘K팝스타4’, 조르디 ‘Pochette Surprise’ 앨범 자켓
1992년 프랑스 출신 '꼬마가수' 조르디 르 모앵(Jordy Lemoine) 열풍이 불었다. 1988년생인 조르디는 4세이던 1992년 'Dur Dur D'etre Bebe(아기 노릇은 힘들어)'라는 곡으로 데뷔, 꼬마가수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3년에는 내한해 국내 팬들 앞에 서기도 했다.

20여년이 흐른 2014년, 당시 조르디 또래의 한 한국 꼬마가 남다른 끼를 발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4' 최연소 참가자 나하은(6). 2009년생인 이 꼬마는 그동안 수많은 가수 지망생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킨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귀여운 외모 속에 숨겨진 현란한 춤 실력과 맑은 목소리, 진지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서 발산하는 거침없는 끼는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나선 양현석으로부터 '말이 안 될 정도의 천재적인 수준'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처럼 재능을 인정받은 나하은은 앞서 언급한 조르디와 한 가지 공통점을 지녔다. 어린 나이부터 드러난 소질이 그것이다. 조르디의 부모는 조르디가 3세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그릇을 두드리며 정확하게 박자를 맞추는 모습을 본 뒤 조르디의 리듬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을 눈치 챘다고 한다.

나하은 역시 5세 때 타고난 끼를 인정받았다. 나하은은 작년 5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국내 정상급 춤 실력을 지닌 가수 현아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현아와 함께한 무대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웬만한 아이돌 뺨치는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나하은은 조르디가 갖지 못했던 재능까지 지녔다. 맑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 실력과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진지함이 그것이다. 당시 조르디가 일명 '옹알이 창법'으로 귀여움을 내세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나하은은 'K팝스타4'에서 영화 '겨울왕국' OST 중 하나인 '같이 눈사람 만들래'를 제대로 들려줄만큼 청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노래실력을 지녔다. 또한 평소 모습과 달리 무대에 올라 음악만 흘러나와도 눈빛부터 달라지는 카리스마도 가지고 있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국내 내로라하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6세 꼬마 나하은이 밝힌 포부다. 어린 나이에 가수를 향해 작은 날갯짓을 시작한 나하은. 그 끼를 눈과 귀로 체감한 대중의 시선이 이 꼬마에게로 향하고 있다.

권준상 동아닷컴 기자 kj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