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따라 아파트 분양시장도 들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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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창원 천안 구미 등 분양 열기

11월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C1·C2블록에서 분양하는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
11월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C1·C2블록에서 분양하는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해외에서 투자설명회를 여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기업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도 한다.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가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실수요자뿐 아니라 임대수익을 기대한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새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팔리는가 하면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가 대표적인 예다. 이 산단에는 현대중공업과 디젤엔진 첨단기술을 보유한 미국 커민스가 공동투자한 현대커민스엔진이 5월 공장을 완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아이에이치엘(IHL)과 일본 나카무라토메 정밀공업의 합작법인인 KNT㈜는 지난해 공장과 기술연구소를 짓고 운영 중이다.

산단이 빠르게 조성되면서 달성군의 부동산 시장도 뜨겁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달성군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7.73%였다.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1.71%)보다 6.02%포인트 높은 수치다.

달성군은 지난해에도 아파트 값이 15.34% 올라 전국 6대 광역시 48개 구군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테크노폴리스에 나온 아파트 9개 단지 6900여 채는 100% 분양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지역에는 아파트 분양도 줄을 잇고 있다.

경남 창원시 우산동에는 세계 2위 자동차부품업체인 덴소그룹의 자회사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가 6월 가동을 시작했다. 코니카미놀타㈜를 비롯해 7개 일본 중견기업은 지난해 마산해양신도시 가포지구에 투자하기 위해 창원시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중흥종합건설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주택지구 S-2블록에 짓는 ‘창원현동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3차’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25층 14개동에 전용 84∼131m² 1343채 규모다.

충남 천안·아산은 충남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70%인 190개 업체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우미건설은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C1·C2블록에서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11월에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1층, 전용 84∼122m² 1152채로 이뤄진다.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단지 주변에 불당초, 월봉중, 월봉고 등 천안 지역의 명문 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금액(FDI)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지난해 말 18억3500만 달러였던 송도국제도시의 FDI는 6월 말 현재 33억400만 달러로 빠르게 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3공구 F13-1·14·15블록에 짓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44층 15개동에 전용 59∼108m² 2597채 규모다.

경북 구미시의 경우 구미4공단에 도레이첨단소재를 비롯한 20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해 3433명이 일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구미산업단지 확장단지에 짓는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25층 21개동에 전용 84∼184m² 1532채 규모다.

우미건설은 같은 지역에 ‘구미 확장단지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5층 14개동에 전용 84∼101m² 1225채로 이뤄진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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