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평균 연령 39.7세… 서울, 늙어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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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22.8세서 16.9세 늘어… 전체 인구는 3년째 줄어 1039만명
65세 이상 116만명… 10명중 1명꼴

서울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로 평균 연령은 높아지면서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9일 발표한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인구는 1039만 명으로 2010년 1057만 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3년간 계속 줄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16만7000명으로 서울 인구의 11.2%를 차지했다. 보통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서면 ‘고령사회’로 정의한다.

1970년대 22.8세였던 서울시민 평균연령은 2000년에는 33.1세로 처음 30세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39.7세로 껑충 뛰었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말이면 서울 평균 연령이 40세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연령이 10.3세 오르는 데 30년(1970년→2000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고령화가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출산도 심각하다. 하루 동안 태어나는 아이는 230명으로 30년간 절반 가까이 줄었다. 1970년대 유소년(0∼14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노인 인구(1.8%)의 20배였다. 그러나 1990년대 22.6%, 2000년대 18.6%로 급격히 줄었고 지난해는 12.5%로 노인 인구(11.2%)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서울시 인구구조는 유소년층이 적고 청장년층은 많은 ‘항아리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107.88이었다. 20년 전(54.621)에 비해 2배 가까이로 올랐다. 하수도 요금이 9.3배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유(9배) △등유(6.4배) △간장(5.9배) △비스킷(5.8배) △상수도료(5.3배) 순이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서울#인구#고령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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