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꿈의 케이블’ 실증시험… 구리 케이블보다 송전량 10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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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세계 최초로 직류 초전도(超傳導) 케이블(사진) 실증시험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초전도 현상은 특정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만큼 손실되는 전기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LS전선은 지난달 말 제주도에 직류 80kV급 초전도 케이블 설치를 완료했다. 시험은 6개월간 진행한다.

초전도 케이블은 크기가 기존 구리 케이블의 20%에 불과하지만 송전량이 교류는 5배, 직류는 10배 많다. 구리선을 영하 196도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물질로 감싼 뒤 그 주변에 냉각기로 인해 차가워진 액체질소를 끊임없이 흘려주는 것이 원리다.

LS전선은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해 2004년 세계 네 번째로 교류제품 개발, 지난해 세계 최초로 직류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LS전선#케이블#실증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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